한국에서 천만명이 본 영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Taegukgi)는 한국에서만 천만명이 본 영화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장동건과 배우 원빈은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배우들이기 때문에 천만명이라는 인원을 동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는 어느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스토리와 연출에 있습니다. 배우들은 그 스토리를 잘 연기했을 뿐일 정도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영화 제목에서부터 한국사람들을 끌어모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태극기(Taegukgi)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National Flag)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은 태극기와 아리랑(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본 많은 한국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보려고 했을 것입니다.
대규모 전쟁씬이 나오는 전쟁영화
그동안 개봉했던 한국 영화중에 이렇게 대규모로 전쟁씬을 보여주는 영화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CG의 발달로 많은 전쟁 영화들이 등장했지만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하던 2004년에는 CG뿐만 아니라 이런 대작이 탄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한국영화도 이렇게 만들수 있구나!" 그동안 한국사람들은 미국에서 만든 전쟁영화를 보며 대리 만족해야 했습니다. 특히 전쟁 영화하면 떠오르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를 본다던지 그 전에 개봉했던 플래툰(Platoon)과 같은 영화를 보며 만족해야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현대전쟁을 다룬 영화들이 있기는 했었지만 너무 과거에 개봉했었거나 스토리나 연출이 다소 미비했던 영화들이라 사람들의 기억에는 남아있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만든 감독 강제규(Producer Kang Jea Kyu)는 미국 영화 라이언일병구하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며 흥분했고 스토리와 연기력과 연출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참고한 영화
한국에서 큰 흥행을 얻은 영화가 어떤 영화를 보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조금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지금의 관점에서나 그런 것이지 당시에는 전혀 그런 사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없었습니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면서 제작에 참고했다는 감독 강제규의 인터뷰는 도리어 이 영화를 더욱 보고 싶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러한 이유들은 모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참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노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려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라이언 일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감독 강제규의 힘이 보이는 영화
그 외에도 이 영화는 감독 강제규에 대해 새로 평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감독 강제규는 이전 작품에서 이미 크게 흥행한 경험이 있는데 바로 쉬리(Swiri)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쉬리에서 감독 강제규는 620만명을 모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에서 1000만명이 넘는 영화들이 있어서 620만명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관객 동원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영화 쉬리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처럼 극장이 대규모로 전국 단위에 있거나 하는 그런 시절이 아닙니다. 서울과 수도권 몇몇 도시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극장이 없거나 있더라도 소규모로 있었을 뿐입니다. 그가 감독한 영화 쉬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탄탄한 스토리 연출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스토리 뿐만아니라 액션과 모든 연출에서 더더욱 각광을 받았습니다. 감독 강제규는 이 영화를 통해 쉬리에서 쌓았던 경험과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대한민국의 대표 감독이 되었습니다.
6월달이 되면 꼭 보고 싶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물론 6월이 되지 않아도 언제든 봐도 감동을 선사할 영화입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한국 역사의 아픈 부분을 보여주고 알려줄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 전투 장면만 등장하는 전쟁 영화와는 달리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간의 갈등을 심도있게 볼 수 있는 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강력 추천 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