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히어로 맞아?
아이언맨이 영화에 직접 등장하기 전 까지 영화계에서는 히어로 하면 떠올리던 캐릭터가 슈퍼맨과 배트맨이었다. 슈퍼맨과 배트맨은 정말 오랜 시간동안 히어로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었고 그만큼 이제는 더 이상 스토리를 뽑아낼 수 없는 그 남은 한방울 조차도 다 해 먹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고 게다가 진부하고 별 볼 것 없는 유치하게 생각되어지는 히어로가 되어버린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특히 배트맨은 박쥐, 배트맨카, 검은 망또와 가면 수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커와 투페이스, 베인과 같은 캐릭터들은 너무나도 익숙하다 못해 이들을 놓고 누구라도 스토리를 만들고 진행해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영화이다. 그런데도 다크나이트를 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와 함께 캐릭터들의 생각과 관념 그들이 갖고 있는 성향과 이러한 것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계 속에 표현되어지는 영화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 배트맨 영화가 맞는지를 질문하게 될 정도로 새롭다.
우리가 아는 고담시가 맞아?
다크나이트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고담시의 배경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과거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배트맨이 활동하는 고담시가 낮에는 해도 안뜨는 곳으로 항상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주는 것에 비해 다크나이트에서는 고담시가 일반 도시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환경을 갖춘 채 등장한다. 이 부분은 더욱 더 배트맨을 돋보이게 하며 고담시가 다른 곳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같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평범한 도시에도 이러한 악당들이 등장하고 이들로 부터 도시를 구할 히어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영화는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영화라면 누구라도 의심없이 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타크나이트 이며 이를 포함한 3편의 시리즈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을 표현할 때 무적의 캐릭터로만으로서 연출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배트맨이 마스크를 쓰고 수트를 입고 멋지게 등장할지는 모르지만 그도 역시 한 인간으로서 감정이 있고 두려움을 느끼며 이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다. 이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단순하게 히어로의 무조건적인 승리를 표현하는 그런 수준이 아닌 사실성을 접목하면서 여기에 그 캐릭터만의 고뇌와 철학적인 사유를 덧붙이고 있어 영화가 매우 풍성하게 전개되고 있다.
히스레저의 조커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하는 브루스 그리고 배트맨은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모습으로 스탠다드하게 느껴지는데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정말 조커가 실존하는 인물처럼 느껴지게 한다.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조커가 있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를 진짜 조커라고 인정할지도 모른다. 그가 연기한 조커는 맨 정신으로 저런 연기가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뭐라도 술이라도 마시고 하지 않았을까 어떤 최면이라도 걸었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완전한 조커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고도의 지능을 갖춘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연기하는 히스레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조커 앞에 무릎 꿇고 빌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악한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냈다. 안타깝게도 히스레저는 의사가 잘못 지시한 약을 먹고 이 영화가 상영되기 전 사망했다. 그의 죽음이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더욱 더 마음 깊히 다가오게 만들기도 한다.
가려진 캐릭터 투페이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캐릭터가 탄생하는지 왜 이렇게 탄생해야 하는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투페이스 이다. 히스레저의 조커가 너무나도 강력한 인식을 가져다 주기에 투페이스의 비중이 덜 한것처럼 보이지만 조커는 원래 악당과 같은 느낌이라면 투페이스는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고담을 배트맨과 함께 구해낼 수 있는 히어로였을지도 모른다. 투페이스라는 이름처럼 그의 얼굴의 한쪽은 괴기스럽게 변하고 한쪽은 예전의 잘생긴 얼굴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그의 얼굴은 다크나이트 영화에서 철학적인 요소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양면적인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며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인가에 대한 질문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가 그리고 추천
이 영화를 못본사람이 있다면 꼭 보길 바란다. 물론 이 영화부터 보면 안되고 배트맨 비긴즈를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길 바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생각과 표현의 기법들은 보는 내내 단순한 히어로 물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며 그와 동시에 깊이 있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대화와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영화 다크나이트 꼭 보기를 추천한다. 네이버 기준 다크나이트는 평점 9.65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완벽한 히어로 영화 중 하나, 말이 필요 없는 영화, 음악과 영상미 연출 모두 퍼펙트한 영화 바로 다크나이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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