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것 하나도 없는 순수한 영화 리바운드
영화를 볼 때 캐릭터간의 갈등이나 어떤 액션으로 자극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것은 음악적인 효과일 수도 있고 편집으로 그렇게 보이게 할 수도 있으며 CG나 여러 효과들로 그렇게 만드는 경우이다. 그렇게 되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집중을 이끌어낼 수도 있으며 영화의 어떤 요소들을 부각시킴으로 더욱 더 스토리가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이유들이 된다. 그런데 오늘 함께 살펴볼 영화 리바운드는 그런 인위적인 자극은 전혀 없다. 오히려 자극이라고 한다면 영화에 출연하는 캐릭터들의 성장과 그들의 성취감이 보는 사람들에게 자극을 준다. 이런 자극은 얼마든지 받고 싶은 순수한 자극이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영화는 순수 그 자체를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10대들의 모습에 그들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꿈을 향해 가는 그 모습들은 그동안 시간이 지나고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왔던 기성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한다.
왜 농구를 소재로 삼았을까?
2022년에는 농구를 소재로 한 오래된 만화 영화의 개봉이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일본 만화 더 퍼서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DUNK)였다. 한국사람들도 특히 70,80년대에 태어난 현재 30~50대들은 자신들의 중고등학교 시절 대학교 시절 사랑했던 슬램덩크(SLAMDUNK)를 극장에서 만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고 한동안 큰 이슈가 되었다. 그 이슈와 흥행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리바운드가 개봉했다. 그 다음해 2023년에 개봉한 것이지만 그때까지도 슬램덩크의 여운은 계속해서 남아 있었다. 왜 농구소재의 영화였을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영화 제작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에 제작하여 2023년에 개봉했다. 같은 농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고등학생들이라는 점과 언더독(Under Dog)으로 도전하는 자세인 점들을 감안해 볼 때 슬램덩크와 리바운드는 비슷한 구석들이 많이 있다. 한국은 축구와 야구가 양대 산맥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그 외 구기종목들은 그다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 않다. 전혀 의도적이지 않게 농구를 소재로 한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였지만 슬램덩크의 여운이 남아 있는 상황에 리바운드 개봉은 분명 좋은 인식으로 남아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도 농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 가치를 느꼈을 것이다.
영화 리바운드 간단한 줄거리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양현(안재홍)은 해체 위기에 놓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임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첫 경기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용산고등학교. 팀워크가 무너진 중앙고는 몰수패를 당하게 되고 학교는 농구부를 해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지만 양현은 자신의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팀이었지만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등학교 농구대회에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인 8일간의 내용을 영화는 담고 있다.
영화 제목이 리바운드인 이유
앞서 언급한 슬램덩크처럼 화려한 어떤 농구 경기의 결정적인 변환점을 만드는 기술을 제목으로 하지 않고 리바운드라는 어쩌면 평범하고 아무렇지 않은 농구 기술을 영화 제목으로 만든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기회를 의미한다. 새로운 기회. 리바운드라는 것은 아직 점수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가려는 순간이 바로 리바운드와 같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것이 없는 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다들 외면 받은 선수들로 그들에게는 기회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다른 팀에서는 그들을 받아주지 않았고 오직 중앙고등학교에서만이 선수로서 활동이 가능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길에서 리바운드하며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도전이 이어진다.
영화 리바운드 총평
이 영화가 개봉한 후에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이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짐작이 되는 영화였지만 실패후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청춘 스포츠 영화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제작과정에서의 허점이 관객들로 하여금 의문점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특출나지 않은 그들이 어떻게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이 그저 도전한다는 모습으로만 가능한 것 처럼 묘사되는 점과 한국의 부산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 또한 일부 비판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 영화의 큰 맥락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은 점이기에 크게 생각할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국 영화시장 개봉으로 영화 리바운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 굳이 극장에 가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고 극장의 표 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제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기기로 OTT 플랫폼에서 즐겨보기엔 적합한 것 같으니 이 영화 한 번쯤 볼만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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