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메이션이 1988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웃집토토로(My neighbor Totoro)는 미야자키하야오(Miyajaki Hayao)가 프로듀싱(Producing)한 스튜디오지브리(Studio Ghibri)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이 영화가 1988년도에 나온 것이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게 된다. 물론 색체감이나 제작 방식이 현재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기 때문에 고전적인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만화영화라는 그 본연의 모습만큼은 절대 지금과 뒤지지 않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색체감과 단순히 어린이들만 대상으로 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OST는 성인들 마저도 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서 정말 이 영화가 1988년도에 만들어진 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는 이 영화가 2001년에 개봉했었기 때문에 2000년도에 만들어진 영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사실 21세기에 봐도 20세기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는 지금봐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이웃집토토로 간단한 줄거리 요약
이웃집토토로의 시대적배경은 1950년대이다. 정확히는 1952년. 그 해 5월 어느 날 일본의 아름다운 시골마을에 상냥하고 의젓한 12살 사츠키와 장난꾸러기 4살 메이는 사이좋은 자매로 아빠와 함께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를 온다. 자상한 아빠인 쿠사카페 타츠오는 도쿄의 대학의 비정규직 강사이며 입원중이지만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엄마가 있다. 곧 퇴원하실 엄마를 공기가 맑은 곳에서 맞이하기 위해 이사를 온 것이다. 숲 한복판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낡은 집을 보며 자매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잔뜩 들뜬다. 이사 온 다음날 아빠와 두 자매는 엄마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다.
6월의 어느 날 사츠키가 학교에 간 뒤 혼자 숲에서 놀고 있던 메이는 눈 앞을 지나가는 작은 그리고 이상한 동물을 발견한다. 그리고 뒤를 쫓아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미로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다 큰 나무 밑둥으로 떨어지고 마는 메이는 그곳에서 도토리 나무의 요정인 토토로를 만난다. 메이는 이 사실을 언니인 사츠키에게 말하지만 믿지 않는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의 어느 날 비가 몹시 쏟아지던 날 우산을 들고 정류장으로 아빠를 마중나가 기다리던 중 사츠키도 토토로를 만나게 된다. 비를 맞는 토토로에게 우산을 빌려주자 토토로는 답례로 나무의 씨앗을 건넨다.
7월의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중에 사츠키와 메이가 눈을 뜨니 그 씨앗을 심을 텃밭에 토토로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씨앗이 자라나기를 기원하자 씨앗은 곧 싹을 띄우고 무럭무럭 자라서 큰 나무가 되었다. 다음날 이러나니 정말로 씨앗에 싹이 나있었다. 자매는 꿈이었는데 하면서 기뻐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8월의 어느 날 병원에서 어머니의 퇴원이 연기되었다는 전보가 온다. 불안해하는 메이는 혼자 엄마를 찾아 병원으로 떠났다가 길을 잃는다. 온 동네를 뒤졌지만 메이는 흔적조차 없고 저수지에선 어린 여자아이의 샌들이 발견된다. 사츠키는 메이를 찾기 위해 애타게 토토로를 부르면서 이야기는 정점에 이른다.
소박하고 우아한 감성의 걸작 이웃집 토토로
어린시절의 그 마음을 담아낸 모습들이 이 영화가 끝난 후 잔잔하게 내 마음을 적셔왔다. 아빠와 엄마와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 마음.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어린 자매의 모습. 퇴원이 미뤄지면서 걱정하게되는 어린 아이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가족의 사랑과 어린아이의 마음이 깊게 느껴지게 된다. 아, 나도 어릴 때 저런 마음이었지. 나도 우리 가족이 지금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이런 생각이 들면서 사츠키와 메이의 감정에 이입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소망 뒤에 따라오는 불안감 그 소망을 이뤄내지 못하게 막을 것만 같은 그 불안감을 토토로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따라오게 된다. 물론 일본 특유의 신에 대한 표현(토토로에 대한 표현)은 우리의 감성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만 일본 사회를 이해하고 본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이웃집 토토로 총평
미야자키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음이 분명하다. 만약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웃집 토토로를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사랑스러운 영화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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