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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거스트러쉬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하는 영화

by 두목님84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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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뻔한 이야기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과 같은 영화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그 웅덩이를 지나쳐서 가던지 피해서 가던지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웅덩이에 빠지고 옷이 젖는다면 아마도 한심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전혀 한심하게 바라보지 않는 웅덩이가 있다. 이 영화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실화와 같은 설정과 정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배경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그러면서도 이 영화에서 발산되는 음악의 매력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우정이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소재로 사용되었기에 뻔한 이야기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가늠되는 스토리 전개에 전혀 진부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고 도리어 영화 깊히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뿔상한 연기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프레디 하이모어의 표정연기는 이 영화를 보고서 그 평가를 나쁘게 했다가는 프레디 하이모어가 꿈에 나타나 울고 있을 것만 같은 동정심을 유발한다. 

 

주인공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 영화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어거스트 러쉬라는 캐릭터이다. 이것을 연기한 사람은 프레디 하이모어로 우리에게는 영화 초콜릿공장으로 상당히 익숙한 모습이다. 프레디 하이모어의 연기는 사람의 마음에 동정심을 유발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 그러면서 선하고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연기를 한다. 영화 초콜릿공장에서도 전혀 나쁜 말을 하거나 누군가를 괴롭힌다거나 하는 설정보다 순수하고 어쩌면 순진하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어거스트 러쉬를 연기하는 프레디 하이모어는 그러한 성향의 연기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다만 상황이 판타지장르 설정에서 벗어나 드라마요소가 가득한 현실 세계의 설정으로 바뀌었다는 점만 다르다. 프레디 하이모어는 이런 자신의 연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비슷한 사람이 영화 AI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할리 조엘오스먼트이다.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하다. 이들은 이 이미지를 벗어난 다른 연기를 해본 작품이 거의 없다.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름다운 스토리와 음악이 흐르는 이 영화에 프레디 하이모어의 연기는 더욱 벗어날 수 없는 곳에 갇혀버린지도 모른다.

 

디즈니에서 제작했다면 더욱 수긍 했을 영화

영화를 보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설정과 내용의 전개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디즈니적인 내용의 전개라는 것이다. 사실 너무 동화와 같은 아니면 판타지 같은 설정 시대적 배경은 현대를 하고 있지만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건 불가능하다는 정말 맥이 빠져버릴 수 있는 일침이지만 그런 설정들이 어쩌면 설득력 면에서는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어거스트 러쉬가 기타를 연주하는 천재적인 설정에서도 공원에서 우연히 아빠를 만나 같이 연주하는 장면에서도 이런 설득력을 갖추기엔 정말 약한 부분이다. 그냥 이 영화를 영화 자체로만 보고 별 생각 없이 본다면 이런 고민이나 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이렇게 걸어가다가 발견한 웅덩이를 돌아가거나 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요소들이 느껴지고 보여지게 된다. 차라리 아이들만 보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면 이런 설득은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볼만한 연주 실력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연주와 악기 소리이다. 이것을 처음 본 순간 놀라움과 함께 악기를 저렇게도 연주 할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시각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악기연주와 그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어떤 방해되는 것들이 있다고 해도 다 용서가 될 수있다. 그리고 세상을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힘이 물리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 것도 사실이다. 비긴어게인과 같이 진짜 실 생활에서 일어날 일들을 말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지 이 영화도 충분히 음악 영화로 인정 받을 부분이 있다.

 

나의 생각 그리고 평점

나에게 이 영화를 두번 보라고 한다면 나는 보긴 보겠지만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스토리적인 면이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영화가 내세우고 있는 가장 큰 무기 음악에 대한 부분이 이제는 영화를 보지 않고서도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 충분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이제는 널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지만 프레디 하이모어의 제한될 수밖에 없는 연기에 좀 지루해 할 수 있는 점도 강력 추천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네이버 기준으로 평점 9.2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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