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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SF영화 아일랜드 감상평

by 두목님84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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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인간복제 기술에 대한 일침

지금이야 이런 기술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부터 들테지만 한참 옛날 한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Dr. Hwang의 사기극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물론 조작된 결과로 판명이 났지만 사람의 세포를 복사하고 동물을 복제해서 뭔가 동일한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머지 않은 미래의 현상 일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은 진짜 뱃속에서 탄생한 인간에게만 가능한 것일까 아니면 과학적으로 이세상에 태어난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하게 한다. 인간 복제 기술에 대한 일침이라고 하기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과학수준이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에 비해 과하게 설정된 제목이지만 이 부분을 우리는 충분히 생각하고 앞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첨단 과학 세상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SF장르의 요소를 갖춘 현대배경 영화

이 영화의 배경은 거대한 지하 시설에 자신들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 즉, 클론들이 통제된 채로 살아가는 모습과 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의료시설과 과학시설들이 머나먼 어느 미래를 말해주는 듯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공인 링컨 6에코와 조던 2 델타가 이곳을 탈출해 바깥 세상에 도착했을 때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현대적 배경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SF영화에서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비행기의 디자인을 새로 설정해서 지금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모습으로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나 탈 것들에 대해서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에 대해서 관객들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인것처럼 느끼면서 볼 수 있고 머지 않은 미래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볼만한 장면들과 액션 요소들의 조화

이 영화는 SF장르의 요소들을 담고 있으면서 액션과 드라마적 부분들이 상당히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지구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마저 그런 존재로 착각하게 한다. 링컨 6 에코가 이 사실이 거짓이라는 것을 발견할 때까지 관객들도 까마득하게 속고 있게 된다. 그들이 지내는 숙소와 이곳을 탈출해서 도망치는 장면들은 모두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귀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거장으로도 유명한데 단순하게 어떤 장대한 세계관만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토피아적 공간의 허구와 그 이후로 밝혀지는 사실에 대한 폭로와 생존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이완맥그리거와 스칼렛요한슨

이들의 연기는 정말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특히 스칼렛요한슨은 멍하게 보이고 무언가를 잘 모르는 듯한 표정의 연기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정말 사람의 지식과 관념이 없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설정을 보는 관객들이 쉽게 인정하게 되고 이를 돕고 싶은 마음마저 들게 한다. 그에 반해 이완맥그리거는 역시 만들어진 클론이지만 아일랜드를 나와 세상에 있다 할지라도 전혀 이질감 없이 원래 그곳에 살았던 사람 처럼 행동한다. 이러한 캐릭터는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돕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서 영화를 이끌고 나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 덕분에 점점 더 강해지는 캐릭터들을 보게 되고 관객들 또한 후반부로 갈 수록 걱정과 염려 보다 기대와 해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영화 그러면서 생각하게 하는 요소들

이 영화는 할 것이 없을 때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영화이다.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렇기엔 이 영화가 담고 있으면서 관객들이게 선사하는 부분이 다양하게 많이 있다.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단단해지고 더욱 능숙한 연기를 펼치는 이완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은 몰입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영화를 보고 내 주변을 보았을 때 괴리감이 들 정도로 영화에 몰입하는 정도가 크게 되는 마법적인 매력이 있다. 언젠가는 인간을 복제해서 자신의 삶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인간의 욕망은 끊이 없기 때문에 이때 과연 도덕적인 문제가 크게 다가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네이버 기준 평점 8.81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아직 못본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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