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드는 소재의 고갈
1년에 영화가 몇편이나 제작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정말 셀 수도 없는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않게 이 생각을 할 수 있다. 그 영화들 중에 극장에서 개봉도 해 보지 못하고 DVD시장이나 Home TV 시장으로 곧장 팔려버리는 영화들도 있고 개봉은 했지만 정말 처참한 흥행성적에 계획했던 상영 일자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막을 내려버리고 원래 그런 영화가 없었던 것 처럼 조용히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영화 소재의 고갈이라는 것에서 시작된다.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고 제작되어 온 지난 역사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영화를 제작하는데 투입되는 예산과 기술력의 발달로 표현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다양해 졌지만 그 만큼 영화로 만들어낼 소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화를 즐겨보는 Mania들에게는 이제 영화가 시작되고 어느정도 전개가 되면 결말이 예상되는 그런 영화들이 많아 졌다는 사실에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내가 작가를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창 그런 생각이 가득할 때 인셉션(Inception)이라는 영화의 등장은 소재 고갈에 허덕이고 있던 영화계에서 그리고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얻을 수 있었고 사람의 생각과 상상이 어떻게 어느 분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다. 어느 것 하나 흠잡거나 비난 할 것이 없는 영화 인셉션(Inception) 지금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꿈이라는 세계로의 여행
우리는 꿈이라는 것을 말할 때 내가 바라고 소망하는 어느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잠을 자다가 경험하는 어떤 세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주로 내가 바라고 소망하는 무언가는 소중하고 꼭 현실의 세계에서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잠을 자다가 경험하는 세계를 말하는 꿈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여기거나 그냥 그랬었다는 정도로만 여기고 마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학술적으로 자다가 경험하게 되는 꿈은 실제로 다양하고 많지만 사람은 자다가 경험하는 꿈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은 매우 적다는 사실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꿈은 내가 밤 사이에 보았던 경험했던 수 많은 꿈 중에 하나라는 사실과 오늘은 내가 꿈도 안꾸고 잠을 잤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꿈을 꾸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인셉션(Inception)에서는 바로 잠을 청하였을 때 경험하고 만나는 꿈에 대해서 매우 디테일하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내 꿈과 다른 사람의 꿈을 자유롭게 들나들고 그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하여 꿈의 세계를 다닌다는 설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저절로 유발하게 한다. 잘때 만나는 꿈은 그저 하나의 환상이거나 비현실적인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우리에게 그 꿈이 실제 현실이고 나의 상황을 바꿀 수 있고 매우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 영화는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꿈의 세계에서 겪는 각 캐릭터들의 갈등과 그 속에 내재 되어 있는 (be inherent) 알 수 없었던 지난 과거의 시간들이 영화로 표현되어져 스크린에 펼쳐질때 이때까지 보았던 다른 SF장르 영화들 보다 더 직접 경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영화가 주는 임팩트드는 대단했다.
여전히 대단한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들은 정말 디테일하면서도 보는 사람이 그 영화에 심취되어 Ending이 되어지고 극장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정말 허탈하게 하는 그런 마법을 부리는 것들이 있다. 허탈하다는 것은 그 영화가 잘못되었다거나 작품성이 형편 없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세계에서 살고 싶고 그 세계에 있고 싶은 욕구가 엄청나게 팽창해져 있는데 끝나버린 영화로 인해 그 욕구가 해소되지 못함으로 오는 허탈함이다. 영화관을 나가면 기다리는 것은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현실이라는게 싫게 다가온다. 그 만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사람의 뇌와 생각과 내면 깊은 곳의 의식마저 흔들어 버린다. 그가 만든 영화 중 배트맨을 소재로 한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그리고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영화도 그렇다. 그 세계가 어떤 곳일까 어떤 느낌일까 그 속에 살고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고 나도 함께 그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뭔가가 크리스토퍼 놀란에게는 있다는 점이 우리를 영화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인셉션(Inception)은 13년이라는 세월히 흘렀지만 아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본다고 하면 또는 봤던 사람이 보더라도 여전히 대단한 영화로 평가 받을 것이다.
나의 생각과 평가
나의 생각은 담을 수 있지만 평가는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 영화를 평가한다는 것은 이런 신선한 소재 우리가 생각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소재와 디테일 그리고 빠져들게 만드는 연출로 무언가를 만들어서 인셉션(Inception)보다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든 그 누군가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러기에 이 영화를 평가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이 영화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영화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나의 자세에 대한 고찰만이 있을 뿐이다.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9.6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농담이 있지만 그만큼 깊이 빠져들게 하는 영화, 어제 오늘 그리고 앞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 인셉션(Inception) 이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그린북 소개합니다. (0) | 2023.02.16 |
---|---|
유쾌하면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 인크레더블 1 리뷰 (0) | 2023.02.12 |
단 하루의 삶이 주어진다면 영화 If Only (0) | 2023.02.05 |
SF영화 아일랜드 감상평 (0) | 2023.02.03 |
데드풀 조금은 이상한 히어로 영화리뷰 (0) | 2023.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