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를 여름에 본다고?
오늘 소개할 영화는 90년대 큰 흥행을 얻었던 영화 나홀로집에1(Home Alone)입니다. 이 영화는 매우 유명한 영화로 70년대생부터 90년대생에 이르는 나이대에게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작으로 뽑힙니다. 이 영화를 모른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산속에서 살다가 왔거나 어쩌면 우주에서 몰래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일지도 모를 정도로 이 영화는 유명합니다. 모두 이 영화의 배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 맥컬리 컬킨(Macaulay Culkin)이 입고 있는 옷은 빨간색 니트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2월24일이 되면 TV에서는 어김없이 이 영화를 방영하였고 지금까지도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 또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반드시 상영되곤 합니다. 이 영화가 1991년에 개봉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33년이나 흐른 지금에서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단골 영화라는 점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정체성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미국 영화를 보면서 미국 사회와 우리 사회에 대한 구별이 별로 없게 느껴졌을 만큼 외국영화나 외국드라마가 TV에서 빈번하게 방송될 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추억이 지금 내 마음속에 다가오기도 하는 그런 영화 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왜 지금과 같은 여름에 추천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이 영화를 보면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겨울에는 한여름이 그립듯이 지금과 같은 한여름에는 한겨울이 그리운 법입니다. 그렇듯 지금 이 영화를 본다면 시원한 마음으로 느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여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낀다는 점으로도 이색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크리스마스에 봐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
다소 말도 안되는 설정을 재미로 덮어버린 영화
이제는 이 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무슨 스토리가 전개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맥컬리 컬킨이 연기한 주인공 케빈(Kevin McCallister)의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케빈의 가족 뿐 아니라 케빈의 큰아버지 가족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많은 가족들이 프랑스에 가는 것을 기대하며 밤에 잠이 듭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늦게 일어나게된 모두는 서두르면서 공항으로 향하게 되고 비행기까지 타게 되었을 때 엄마 케이트(Kate McCallister)는 그제서야 집에 두고온 케빈이 생각나게되고 다시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좀도둑 해리(Harry)와 마브(Marv)가 케빈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매우 짧게 소개했지만 이 스토리만으로도 말이 안된다는 점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자기 아들을 집에 두고 가버리는 설정은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릴적에 이 영화를 볼 때면 그래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어린 마음으로 봤었지만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키우는 상황이 되니 이 영화에 나오는 엄마 캐릭터가 얼마나 답답한지 영화 속 엄마와 같은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엄청 화가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많은 재미있는 요소들로 이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아쉬운 사람 맥컬리 컬킨
맥컬리 컬킨은 이 영화를 통해 매우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그의 나이는 한국나이 기준으로 겨우 10살정도 된 나이였습니다. 매우 어렸고 그는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셀수도 없는 많은 돈들이 들어왔고 그 돈과 그에게 주어진 인기는 그가 감당하기엔 매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집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에 맥컬리 컬킨이 겪었을 상황은 짐작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다행히 다음 작품 나홀로집에2에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 영화를 통해 더더욱 큰 인기를 얻었는데 과연 그가 견딜 수 있었던 것일지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인기 얻으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맥컬리 컬킨은 영화<아빠와 한판승>, <페이지마스터>,<리치 리치>등에 출연했지만 이후에 알게된 소식으로는 큰 돈을 벌고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부모로부터 통제받았고 그가 가지게 된 돈은 몇 푼 안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는 절망했고 지금은 예전과 같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닌 배가 나온 아저씨로 늙어버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크린속의 맥컬리 컬킨을 만난다면 즐거운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에 등장하는 그를 만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만이 당신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한여름에 보면 더 시원한 영화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코믹액션과 가족느낌의 영화 나홀로집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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