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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90년대 추천 SF대작 영화 가타카

by 두목님84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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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포스터

화려한 CG가 없는 SF영화 가타카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볼 영화는 가타카(Gattaca)라는 SF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제작되었으며 1997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흔히 말하는 SF영화들은 화려한 CG나 우주공간 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보여주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은 전혀 없이 오직 스토리와 연출만으로 부족한 CG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CG가 있어야지만 어떤 특수 효과가 있어야지만 SF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전자라는 것을 적극 영화의 소재로 활용하였는데 유전자를 조작하여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의 상층부를 이루고 있고 일반적인 관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것으로 취급되어 사회 하층부로 살아가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긴장과 갈등속에서 모든 상황들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주인공의 노력을 이 영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쉽게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될 정도로 탄탄한 연출력을 갖고 있는 영화입니다.

 

에단호크와 주드로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은 두 사람입니다. 에단호크가 연기하는 빈센트 프리먼과 주 드로가 연기하는 제롬 유진 모로는 이 영화에서 필수적으로 만나야하는 운명적인 관계로 표현되어집니다. 여기에 이들 사이에 우마 서먼이 연기한 아이린 카시니가 등장하면서 이 세사람의 관계는 점점 갈등이 고조되어져 갑니다. 그들의 연기는 이 영화를 통해서 매우 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영화 내용과 의미

우주 항공회사와 위성 타이탄에 대해 언급되며 여기를 탐사하러 간다는 영화의 세계관을 통해 이 영화는 먼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매우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부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공수정과 우생학의 발달로 인해 인류는 점차 자식을 태생적으로 우월하고 선천적 질병과 장애로부터 안전하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출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은 인류 전체에게 주어지지 않고 사회 지도층의 지위 보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현실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을 뿐 아니라 한 가정 내에서도 이런 차별이 우리의 현실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영화내에서 모습이 곧 현실의 모습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상황에 닥쳤을 때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와 대비책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 후반부에서 빈센트와 안톤의 수영 시합 중 안톤을 두번이나 이긴 것과 그 과정에서 빈센트의 대사는 우리에게 미래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유전공학의 발달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으며 그에 대한 차별 역시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OST 사운드

영국의 현대클래식 작곡가이자 음학자인 마이클 나이먼이 OST를 작곡하여 인상적인 음악을 선사했습니다. 나이먼은 이전에도 영화음악을 종종 맡아오긴 했지만 주로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 작품과 같은 예술영화를 맡았으며 할리우드 영화는 이 작품이 첫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미래의 차가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독특한 색감의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 나이먼의 미니멀리즘적인 음악은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리듬이나 선율 화성 등을 의도적으로 간결화시킨 작곡 스타일인데 끊임없이 특정 음악적 요소를 반복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멜로디나 리듬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하면서 고조되는 특유의 분위기는 인상적인 정취를 형성하는데 영화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다루어지는 영화

영화의 제작비는 3600만달러로 1997년 당시 CG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까닭에 무대와 미술에 상당부분을 치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개봉했을 때는 이 영화가 진정 SF영화가 맞나 싶은 마음에 사람들이 별로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혹평을 쏟아내며 흥행에 대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이 영화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지금은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7년이 흐른 영화지만 촌스럽지 않은 영화 미술과 도리어 미래세계의 세련됨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제 복고의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 중에 이러한 평가는 더욱 더 이 영화를 보게 하고 싶은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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