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비천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한국영화

by 두목님84 2024. 8. 21.
반응형

영화 비천무 포스터

 

극장에 처음가서 봤던 영화 비천무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 개인적으로) 극장에 처음 가 본것이 고등학교1학년때 였습니다. 말도 많았던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시작된 2000년이 되어서야 말입니다. 그것도 여자친구와 같이 간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극장에 갔었습니다. 처음 간 극장에서 가족들과 함께본 첫 영화가 바로 비천무라는 사실은 정말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가족영화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액션 드라마 멜로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웃기고 이 영화를 정말 보고 싶어서 간 것이 아니라 그냥 할 것이 없어서 갔는데 영화는 이미 시작이 되었고 게다가 앉을 자리가 없어서 계단에 앉아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이 슬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담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봐서 그런지 저에게는 많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춘기 시절을겪고 있던 저에게는 이 영화의 서사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여자 주인공을 구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 영화를 봤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OST에 정말 매료되었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를 비판하기도 하고 별로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지만 저는 이 영화에 대해 그런 평가를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첫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OST가 더욱 유명해진 영화 비천무

이 영화는 스토리의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조화롭지 않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영화를 액션영화로 보기 때문인데 그것보다 이 영화를 멜로 드라마로 접근한다면 그 시선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유명배우 김희선(Kim Hee Sun)이 주연을 맡은 영화중 매우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사극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더더욱 평가를 높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OST가 매우 유명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강력한 헤비메탈 장르의 OST와 한국의 유명가수 이승철(Lee Seung Chul)이 부른 말리꽃(Jasmine Flower)이라는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노래입니다. 가수 이승철의 대표곡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비천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마음과 그 상황들이 가슴속 깊이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그정도로 이 영화의 OST는 매우 유명합니다. 만약 영화 OST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의 OST는 꼭 챙겨들어 보길 추천 드립니다.

 

이 영화를 보는데 왜 중국느낌이 날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증을 가졌던 점은 한국 영화인데 왜 중국의 느낌이 날까라는 것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문화가 다르고 의복과 언어가 다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 스타일도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 다루고 있는 비천무와 같은 영화는 옛날 과거 역사적 배경을 하고 있는 만큼 사극적 요소가 있는 영화에서는 고증을 매우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있는데 영화 비천무를 보는 내내 중국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영화를 제작할 때 중국 무협 영화를 촬영했던 중국 스탭(Staff)들과 함께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무협영화에선 성공한 영화 비천무 하지만...

당시에 21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비천무는 흥행에 있어서는 분명 성공한 영화입니다. 영화관이 대중화되지도 않았던 시절이고 극장도 지금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극장들이 있었던 점들을 감안해 본다면 210만명의 관객 동원은 분명 대단한 인기몰이였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완성도면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 많은 관객을 동원한 만큼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인기가 없었다면 비판은 적게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 남자 배우로 등장하는 배우 신현준(Shin Hyun Jun)은 이 영화에 출연한 이후 수 많은 패러디에 고통 받아야만 했습니다. 진지했던 연기 캐릭터로 인해 더더욱 패러디는 큰 웃음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특히 배우 김희선을 안고 있는 영화 포스터에서 김희선을 삭제하고 무를 안고 있는 모습의 포스터는 지금도 유명한 패러디로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영화보다 다른 것들이 유명한 영화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매우 사랑하고 즐기면서 봤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 영화를 떠올릴때면 유명한 OST를 떠올리게 되고 이 영화를 떠올릴때면 웃음을 자아내는 패러디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것은 분명 이 영화의 아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 이런 영화 외적이 요소들이 유명해진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도 친하고 재미있고 그런 친구에게 별명도 많이 붙여주는 것 처럼 이 영화도 그런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